복지부, 사우디와 연수분야 등 협력 확대
카타르 국비환자의 한국 진료 확대 추진
[서울=뉴시스]정유선 기자 = 이형훈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지난 2일부터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를 방문해 보건의료협력 분야 협력 확대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복지부가 4일 밝혔다. 방문 일정은 5일까지 이어진다.
이 차관은 3일 사우디 이나스 알에이사 교육부 차관을 만나 사우디 의료인의 한국 연수 대상을 의사·치과의사에서 간호사·약사·의료기사까지 확대하고, 의료인 연수분야 협력 양해각서를 빠른 시일 내 체결하기로 합의했다.
같은 날 압둘아지즈 하마드 알루메히 사우디 보건부 차관과의 양자 회의에선 지난 2016년 체결한 한-사우디 보건의료협력 MOU 개정을 추진하고 공동 디지털 헬스 시범사업 발굴, 바이오헬스·제약 교류 등에 힘쓰기로 했다.
아울러 이 차관은 이자리에서 사우디 전문의 자격 취득시 한국 의료인의 등급을 상향하는 방안에 대해 건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차관은 4일엔 카타르 도하에서 가님 알리 알마나이 카타르 보건부 차관보와 제1차 공동운영위원회를 개최해 카타르 국비환자의 한국 진료 확대, 카타르 의료인의 한국에서 연수 협력, 한국 의료인의 카타르 진출 확대, 첨단기술 협력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합의 의사록에 서명했다.
카타르 보건부는 자국 내 진료가 어려운 환자에 대해 국가가 비용을 지원하여 한국으로 보내고 있는데, 작년에만 78명의 환자가 한국에서 치료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차관은 "사우디, 카타르는 K-의료의 중동 진출에 있어 핵심 전략 국가라 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중동 국가들과의 보건의료 협력을 보다 실질화하고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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