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뉴시스] 김정화 기자 = 10월 경북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대 중반으로 오르며 두 달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4일 국가데이터처 동북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25년 10월 대구·경북 지역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경상북도의 소비자물가지수는 118.10(2020=100)으로 전월 대비 0.3%, 전년 동월 대비 2.4% 상승했다. 2개월 연속 2%를 기록했다.

체감물가를 나타내는 생활물가지수는 120.41로 전월 대비 변동이 없었으나 전년 동월 대비 2.6% 상승했다. 식품은 전월 대비 0.1%, 전년 동월 대비 3.4% 상승했고 식품이외 품목은 전월 대비 0.1% 하락, 전년 동월 대비 2.0% 상승했다.

계절·기상 요인에 따라 가격 변동이 큰 신선식품지수는 133.43으로 전월 대비 0.6% 하락, 전년 동월 대비 0.2% 상승했다. 세부적으로는 신선어개(7.6%)와 신선과실(13.8%)이 상승, 신선채소는 13.7% 하락했다.

품목별로 보면 농축수산물 중에서는 사과(21.8%), 쌀(19.0%), 돼지고기(7.1%) 등이 상승했고 무(40.7%), 배추(27.9%), 토마토(24.3%) 등은 큰 폭으로 하락했다.

공업제품 중에서는 커피(18.3%), 경유(8.7%), 휘발유(5.2%) 등이 상승했으며, 헤어드라이어(18.7%), 등유(1.4%) 등은 하락했다.

공공 서비스 부문에서는 사립대학교 납입금(5.0%), 치과진료비(3.2%) 등이 상승했고 유치원 납입금(81.7%), 보육시설이용료(10.8%) 등은 하락했다. 집세 중 월세는 0.4% 상승, 전세는 0.4% 하락했다.

지출 목적별로 보면 전년 동월 대비 기타 상품·서비스(4.3%), 식료품·비주류음료(4.0%), 교통(3.8%), 음식·숙박(3.3%), 오락·문화(2.5%) 등이 상승했고 주택·수도·전기·연료(0.1%)는 하락했다.

소비자물가지수는 가계가 일상생활을 유지하기 위해 구입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평균 가격 변동을 측정하는 지수로, 경북은 매월 456개 품목을 기준으로 조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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