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주가 기존 25만원 → 30만원 상향
[서울=뉴시스]이지민 기자 = NH투자증권은 4일 현대로템에 대해 K2 전차 성능 향상으로 수출 경쟁력 강화되어 유럽·중동·남미 등 추가 수출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기존 25만원에서 30만원으로 상향,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재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로템의 폴란드 K2 2차 생산 속도가 예상보다 빠르다"며 "이는 K2 전차의 신규 수주에 대한 회사의 자신감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그는 "폴란드 K2 2차 계약만으로도 향후 3년의 성장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된다"며 "K2PL은 신형 포탑과 방어체계를 갖추며, 하드킬 능동방어시스템, RCWS(원격사격통제체계), 무인기 재밍장비, 신형 APU(보조동력장치)를 탑재해 레오파드 2A8급의 성능으로 향상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럼에도 가격은 K2PL이 35~40% 저렴한 것으로 추정되고 생산성은 높아 수출 경쟁력 뛰어날 것"이라며 "레오파드 2A8은 연 50대 생산 추정되나, K2 전차는 현재 연 100대 수준 생산이 가능하고 향후 수주 증가 시 최대 연 200대 생산도 가능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또 "현대로템은 현재 유럽, 중동, 남미에서 적극적으로 영업 활동 중이라고 밝혔다"고 덧붙였다.
현대로템의 올해 3분기 실적에 대해서는 폴란드 K2 수출 증가로 전년 대비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현대로템은 3분기 매출액 1조6196억원, 영업이익 277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8.1%, 102.1% 늘어난 수치다.
이 연구원은 "폴란드 K2 전차 수출 증가에 따른 디펜스 솔루션 부문 실적 증가가 영향을 미쳤다"며 "디펜스 솔루션 부문 매출은 936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0.1%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또 "디펜스 솔루션 부문의 수주잔고 10조8000억원으로 3.3년치 일감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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