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적 의미 이상" SK AI 서밋 기조연설서 강조
AI 기술은 경험하지 못한 인프라 필요
"스타게이트가 인프라 역할할 것"
단일 기업이 목표 이룰 수 없어, 깊은 협력 필요
올트먼 CEO는 이날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SK AI 서밋 2025'에 사전 제작된 영상 'AI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다(Building the Future of AI Together)'을 보내 "이 파트너십이 단순히 사업적 의미 이상의 가치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달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만나 HBM(고대역폭메모리) 등 AI용 메모리 반도체 관련 공급 의향서(LOI)를 체결했다. 올트먼 CEO는 전 세계 생산능력의 2배가 넘는, D램 웨이퍼 기준 월 최대 90만장 규모의 HBM을 국내 메모리 업계에 공급해달라고 요청한 상태다.
올트먼 CEO는 "AI는 현대 기술 역사상 우리가 경험한 어떤 기술보다도 더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며 "이를 지원하기 위해 인류가 이전에 경험하지 못한 규모의 인프라가 필요하다. 우리가 글로벌 이니셔티브 '스타게이트'를 시작한 이유"라고 말했다.
이어 "저희가 상상하는 미래는 각 개인마다 자신의 지능형 환경 시스템이 지속적으로 대신 일해주는 세상"이라며 "이를 실현하려면 대규모 협력 인프라 투자와 조정이 필수다"고 덧붙엿다.
그는 "AI를 뒷받침하는 인프라는 철도와 마찬가지로 필수 기반 시설이 돼 전 세계 수십억명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단일 기업만으로는 이 목표를 이룰 수 없다. 깊은 협력 없이는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울트먼은 한국의 AI 비전이 남다르다고 지목했다.
그는 "최근 이재명 대통령과의 만남에서도 AI가 더 나은, 더 연결된 사회를 구축하는 데 어떻게 기여할 수 있을지 논의했다"며 "한국은 이미 탄탄한 정부 비전, 명확한 국가 목표, 세계적 수준의 기술 인재들에 힘입어 글로벌 AI 도입 선도국"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SK의 첨단 기술 역량은 이런 기반을 더 강하게 만들어준다"며 "또 이러한 융합은 정부, 기술 리더, 산업계가 미래를 함께 만들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말했다.
올트먼 CEO는 "우리 역시 SK와 함께 한국 내 AI 데이터 센터 건설을 모색하며, 한국의 AI 우위 강화와 더불어 글로벌 발전에 기여하는 기회를 기대한다"며 "한국의 모든 파트너, SK그룹에게 신뢰와 비전을 공유해줘서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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