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 실수' 피겨 윤아선, 시니어 그랑프리 3차 대회 최종 10위

기사등록 2025/11/02 14:34:00

쇼트 9위에 이어 프리 11위에 머물러 최종 10위

[서울=뉴시스] 윤아선(수리고)이 2일(한국 시간) 캐나다 서스캐처원주 새스커툰의 새스크텔 센터에서 열린 2025~202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시니어 그랑프리 3차 대회 프리스케이팅 연기를 펼치고 있다. (사진=ISU 공식 SNS 캡처) 2025.11.02.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한국 피겨 여자 싱글의 윤아선(수리고)이 2025~202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시니어 그랑프리 3차 대회를 10위로 마쳤다.

윤아선은 2일(한국 시간) 캐나다 서스캐처원주 새스커툰의 새스크텔 센터에서 열린 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55.44점, 예술점수(PCS) 53.29점, 감점 1점으로 107.73점을 받아 12명 중 11위에 머물렀다.

전날(1일) 열린 쇼트프로그램(58.84점) 점수를 합산해 최종 166.57점을 기록한 윤아선은 10위로 대회를 마쳤다.

최종 217.23점을 획득한 일본의 지바 모네가 압도적인 성적으로 개인 첫 그랑프리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사보 레비토(미국)는 209.77점으로 은메달을, 나카이 아미(203.09점·일본)는 동메달을 차지했다.

영화 레미제라블 OST에 맞춰 연기를 시작한 윤아선은 첫 점프 과제였던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에서 크게 엉덩방아를 찧었다.

큰 실수에도 빠르게 호흡을 가다듬은 윤아선은 이어진 트리플 루프와 트리플 살코, 더블 악셀까지 깔끔하게 뛰어 점수를 만회했다.

플라잉 카멜 스핀에서 레벨 3을 획득한 그는 스텝 시퀀스(레벨 3)와 함께 후반부를 준비했다.

가산점 10%가 붙는 후반부 첫 점프였던 트리플 플립-더블 악셀 시퀀스에선 먼저 뛴 플립 점프에서 어텐션(에지 사용 주의) 판정과 쿼터 랜딩(점프 회전수가 90도 수준에서 모자라는 경우) 판정을 동시에 받으며 수행점수(GOE) 1.21점이 깎였다.

이어진 트리플 러츠-더블 토루프-더블 러츠에서도 쿼터 랜딩과 언더로테이션(점프 회전수가 90도 이상 180도 이하 수준에서 모자라는 경우) 판정이 나왔다.

윤아선은 마지막 점프 과제인 트리플 플립에서도 어텐션, 언더로테이션 판정을 함께 받았다.

그럼에도 윤아선은 침착하게 연기를 이어가며 코레오 시퀀스(레벨 4),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레벨 3), 플라잉 카멜 콤비네이션 스핀(레벨 4)으로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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