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스마트팜, 중국 진출 본격화…청두·우한·칭다오서 로드쇼

기사등록 2025/11/02 11:00:00 최종수정 2025/11/02 11:44:24

농식품부·코트라, 3~7일 'K-스마트팜 로드쇼'

국내 스마트팜 9개 기업 참여…현지 바이어 상담

[세종=뉴시스] 경북 상주시 스마트팜 혁신밸리 내 실증 온실에서 AI를 접목한 스마트농업데이터 수집 및 활용 서비스에 대한 시연회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농림축산식품부) 2025.09.24.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임하은 기자 = 농림축산식품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는 3일부터 7일까지 중국 청두, 우한, 칭다오에서 '2025 중국 K-스마트팜 로드쇼'를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난달 사우디아라비아와 동유럽에 이어 중국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스마트팜 로드쇼다.

중국은 '전국 스마트농업 행동계획(2024~2028)'을 수립해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를 활용한 농업의 디지털 전환을 적극 추진 중이다. 민간 부문의 기술 도입과 투자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어 우리 기업이 새로운 협력 기회를 찾을 수 있는 유망 시장으로 평가된다.

농식품부와 코트라는 우리 기업이 중국 내 다양한 바이어와 교류할 수 있도록 청두, 우한, 칭다오에서 순차적으로 로드쇼를 진행한다.

청두는 우리나라와 농업 환경이 유사하고, 우한은 첨단농업 기술 보급이 시작되는 단계이다. 칭다오는 주요 농업 발전 지역으로 지역별 특성을 고려해 우리 기업의 진출 가능성을 발굴할 수 있는 지역이다.

이번 로드쇼에는 스마트팜 솔루션, AI 기반 농업 데이터 분석 등 분야에서 국내 9개 기업이 참가한다. 현지 바이어와 일대일 수출 상담을 진행하고, 청두의 원쟝 국가농업과학기술원, 칭다오의 웨이팡 국가농업개방발전종합실험구 등 현지 기관과 기업을 방문해 한·중 스마트농업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농식품부는 이번 로드쇼에서 발굴된 프로젝트가 실제 계약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해외 법률·회계 컨설팅, 현지 마케팅, 실증사업 등 맞춤형 지원을 이어갈 예정이다.

서정호 농식품부 농산업수출진흥과장은 "최근 중국의 스마트팜 기술은 무서운 속도로 성장하며 한국과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면서 "국내 스마트팜 기업이 중국을 비롯한 세계에서 수출 기회를 발굴할 수 있도록 정책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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