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서 "초등학생" 행세하며 성착취물 판매…日 아동시설 30대 韓직원

기사등록 2025/10/31 17:24:38

"초·중학생 나체에 흥미"…혐의 인정

[서울=뉴시스] 일본 도쿄 경시청 자료사진.(사진=아사히 신문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임철휘 기자 = 일본에서 아동 성착취물을 판매한 혐의를 받는 30대 한국인 아동복지시설 직원이 현지 경찰에 체포됐다.

31일 산케이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 경시청은 아동 성매수·포르노금지법 위반 혐의로 사이타마현의 한 아동복지시설에서 근무하는 한국 국적의 A(31)씨를 검거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3월 14일부터 7월 27일까지 아동 성착취물 영상 등 10점을 총 3만4500엔(약 32만원)에 복수의 남성에게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금까지 20~30명에게 성착취물을 판매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아사히신문은 범죄 수익금이 약 20만엔(약 185만원)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경찰 당국에 따르면 A씨는 소셜미디어(SNS)에서 여아로 가장해 "초등학생입니다", "용돈이 필요해요. 목욕탕에서 찍은 동영상도 있어요" 등의 글을 게시하고, 구매자로부터 스마트폰 간편결제 서비스를 통해 대금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초등학생이나 중학생의 나체에 관심이 있어 영상과 이미지를 모았다. 생활이 어려워져 2년 전쯤부터 판매를 시작했다"고 혐의를 인정했다.

경찰이 압수한 A씨의 휴대전화와 컴퓨터에는 아동 성착취물로 추정되는 동영상과 사진 약 2800점이 저장돼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의 영상과 이미지는 인터넷에서 수집된 것으로 근무처에서 촬영된 것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한다.

A씨는 2023년 무렵부터 사이타마현 내 아동복지시설에서 근무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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