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삼성중공업, 신고가 경신 후 상승폭 축소
[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국내 조선주들이 장 초반 줄줄이 신고가를 경신했으나 상승폭을 축소한 채 마감했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한화오션은 전 거래일 대비 6.90%(9100원) 오른 14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는 장중 한때 15만1600원까지 치솟으며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삼성중공업(1.00%)도 이날 장 초반 신고가를 갈아치웠으나 상승폭을 일부 반납한 채 거래를 마쳤다.
HD한국조선해양(-0.11%)과 HD현대중공업(-0.17%) 등은 장 초반 신고가를 경신한 뒤 오후 들어 하락 전환했다.
이날 조선주 강세는 한미 관세 협상 타결과 함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의 핵추진 잠수한 건조를 공식 승인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미는 이번 협상에 따라 대미 금융투자 3500억달러는 현금 투자 2000억달러와 조선업 협력 1500억달러로 구성하기로 합의했다.
이른바 '마스가 프로젝트'로 명명된 조선업 협력 1500억 달러는 한국 기업의 주도로 추진하고, 투자 외에 보증도 포함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합의 이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한국이 구식 디젤 잠수함 대신 핵추진 잠수함을 건조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며 "조선업이 활기를 되찾을 것이니 기대해달라"고 밝혔다.
이는 이재명 대통령이 한미 정상회담에서 "핵추진 잠수함의 연료를 공급받을 수 있도록 결단해달라"고 요청한 내용에 답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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