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APEC] 석굴암 등 불국사 일대 정비…손님맞이 완료

기사등록 2025/10/30 14:56:41 최종수정 2025/10/30 18:18:24
경주 석굴암 진입로 정비공사 현장
[경주=뉴시스] 이은희 기자 = 경북 경주시는 석굴암 진입로 등 불국사 일대 정비를 완료했다고 30일 밝혔다.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세계유산이자 지역 대표 관광지의 환경을 개선해 손님맞이에 차질이 없도록 했다. 

석굴암 진입로는 지난 7월 닷새간의 집중호우(230㎜)로 인해 토사가 흘러내리는 등 일부에서 붕괴 현상이 발생했다.

시는 즉시 안전 펜스와 지반계측기를 설치해 추가 피해를 예방하고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의 자문을 통해 마이크로파일 공법과 석축 보강 공사에 착수했다.

이번에 사업비 4억8000만원을 투입해 길이 30m, 높이 30m 구간을 긴급 복구하고 탐방로 안전을 확보했다. 경사면과 배수시설까지 사고 위험을 해소했다.

시는 또 불국사 경내 성보박물관과 자하문, 나한전 등 주요 건물 주변 4곳의 노후 화장실도 전면 보수했다.
불국사 화장실 내부 

국비를 포함 총사업비 10억원을 들여 바닥 타일, 칸막이, 전기·환기 시설을 교체했다. 천장과 조명도 전통미를 담아 새롭게 단장했다.

APEC 주간에 방문할 국내외 정상을 비롯해 관광객에게 세계유산 불국사의 품격에 어울리는 쾌적한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경주시 관계자는 “문화유산의 세세한 부분까지 정비해 세계가 다시 찾고 싶은 관광도시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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