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3분기 영업익 2037억…실적 반등 본격화

기사등록 2025/10/30 13:43:31

고부가 카메라 모듈 및 반도체 기판 공급 확대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로 수익성 개선할 것"

[구미=뉴시스]LG이노텍 구미 사업장의 드림 팩토리 전경. (사진=LG이노텍 제공) 2025.04.1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인준 기자 = LG이노텍이 올해 3분기 매출 5조3694억원, 영업이익은 2037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6% 감소,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56.2% 증가했다.
 
사업부문별로는 광학솔루션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7.4% 감소한 4조481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기판소재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18.2% 증가한 4377억원, 전장부품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5.7% 늘어난 4506억원이다.

회사 관계자는 "계절적 성수기 진입으로 고부가 카메라 모듈 및 RF-SiP(Radio Frequency-System in Package) 등 통신용 반도체 기판의 공급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어 "우호적 환율에 더해 광학, 전장 등 사업부별 수익성 제고 활동 성과가 가시화되며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크게 늘었다"고 덧붙였다.
 
LG이노텍은 이번 4분기는 모바일 신모델 공급 성수기로, 카메라 모듈을 비롯해 RF-SiP 등 통신용 반도체 기판의 매출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또 글로벌 고객사향 FC-BGA(Flip Chip Ball Grid Array)제품 라인업 확대, 전장부품 원가 혁신을 통한 수익성 개선을 예상했다.

LG이노텍은 확장성 높은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신사업을 적극 육성하며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LG이노텍은 차량 센싱∙통신∙조명 등 첨단주행보조시스템(AD/ADAS)용 부품 및 고부가 반도체 기판 사업, 그리고 로봇∙드론∙우주산업용 부품 사업 등을 미래 육성사업으로 지정했다.

이를 통해 2030년까지 이들 사업의 매출을 8조원 이상, 매출 비중을 전체의 25%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다.
 
이와 함께 수익성 개선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박지환 CFO(전무)는 "베트남, 멕시코 신공장 증설을 바탕으로 전략적 글로벌 생산지 운영을 가속화하는 한편, AX(AI Transformation) 도입 확대, 핵심 부품 내재화 등을 통해 원가 경쟁력을 빠르게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joinon@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