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안위원장 "고리 2호기 계속운전 여부, 기준 따라 심사"

기사등록 2025/10/30 11:24:36

최원호 위원장, 국회 과방위 국정감사 출석

'실용적 관점' 촉구에 "과학적 근거로 심의"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최원호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이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10.30. kgb@newsis.com

[세종=뉴시스]여동준 기자 = 최원호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이 고리 2호기 계속운전 여부에 대해 "기준에 따라 심의를 이어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신성범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신 의원은 "원안위 이사회 회의록을 보면 한 분만 반대 입장을 반복해 내고 있다"며 "기술적 문제점을 지적하는 것이 아니라 자료 보완 요구 등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고리 2호기는 2023년 4월 가동 중단되지 않았느냐"며 "고리 2호기 연장을 순수하게 기술적으로 실용적인 관점에서 결론을 내줘야 한다고 본다"고 했다.

이에 대해 최 위원장은 "원안위는 원자력안전법령에 따른 기준과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심의하고 있다"며 "다른 사항은 고려사항이 아니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한 위원이 제기한 내용은 관련 법령에 따라 확인이 필요하다는 것"이라며 "이에 대해 확인하고 심의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한국수력원자력의 드론 대응 장비 고장 현황을 보니 장비가 고장났을 때 유관 경계를 강화하는 것이 대책의 전부로 보인다"며 "원전 테러는 방사능 사고로 직결될 수 있는 만큼 안전에 각별히 신경써야 한다"고 촉구했다.

최 위원장은 불법 드론으로부터 원전 방호를 강화해달라는 요구에 대해 "관련 문제를 알고 있다"며 대응에 나서겠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eodj@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