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사 이전 쉽지 않아…군사박물관, 공공기관 이전 병행"

기사등록 2025/10/30 11:27:17 최종수정 2025/10/30 11:37:10

김태흠 충남지사, 계룡에서 언론인 간담회

"육사이전, 충남 동력 소진…중장기 과제로"

"계룡국립군사박물관, 공공기관 이전 병행"

[계룡=뉴시스]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30일 이응우 계룡시장과 함께 계룡시 문화예술회관에서 도지사와 함께하는 언론인 간담회를 갖고 있다. (사진=충남도 제공) 2025.10.3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계룡=뉴시스]곽상훈 기자 = 여당 지도부와 의원들의 육군사관학교 재이전 논의와 관련해 충남도가 "긍정적 시그널"로 평가하고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30일 충남 계룡에서 가진 언론인 간담회에서 "토론회와 추진위원회 등을 가동했지만 단기간에 해결될 문제는 아니라고 보고 중장기 과제로 남겨둔 것"이라며 "여당의 재논의는 충남도 입장에선 긍정적인 시그널로 받아들이고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육사 이전)문제에 함몰돼 충남의 동력을 소진하면서까지 해결하기가 쉽지 않다고 보고 중장기 과제로 남겼다"며 "그 대신 국방부 장관을 만나 논산에 국방미래기술연구센터를 유치했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지금 생각해보면 육사 못지않은 기관을 유치해 논산발전을 위한 동력을 확보한 셈"이라며 "이런 문제도 A가 아니면 B로 갈 수도 있다고 본다. 우리 입장에서 보면 좋은 시그널로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그는 국방부 계룡 이전에 대해선 "국방부 쪽이나 국방 관련 업무를 했던 사람들이 엄청나게 반대할 것"이라며 부정적 견해를 피력했다.

그는 계룡시가 국책 사업으로 추진 중인 국립군사박물관 건립과 관련해선 "국가가 할 수 밖에 없다"며 "공공기관 이전과 함께 실마리를 풀어 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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