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천피 넘어 또 최고치…코스피 장중 4080선도 넘어(종합)

기사등록 2025/10/29 15:59:43 최종수정 2025/10/29 17:01:24

전날 하락 마감 후 상승 출발해 4084선 터치

개인·외국인 '팔자' 행렬에도 상승세 이어가

[경주=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 경북 경주박물관에서 열린 공식 환영식에서 의장대를 사열하고 있다. 2025.10.29. photocdj@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코스피가 29일 상승 출발해 장중 상승폭을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달성했다. 외국인과·개인이 순매도에 나섰지만 코스피는 장중 한때 4080선을 넘어서며 상승 랠리를 이어갔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4010.41)보다 70.74포인트(1.76%%) 오른 4081.15에 장을 마쳤다. 이날 1.27% 상승 출발한 코스피는 장중 오름폭을 키우면서 오전 중 4070선을 오르내린 뒤 오후 4084.09를 터치하며 사상 최고치 기록을 갈아치웠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3614억원, 2225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기관은 나홀로 6407억원어치를 사들였다. 개인은 이날 오전 매수 우위를 보이다가 오후 매도세로 전환했다.

업종별로는 통신장비(4.88%), 비철금속(4.03%), 기계(4.99%), 반도체(3.19%), 소프트웨어(3.78%), 전기제품(1.10%), 디스플레이장비(0.67%), 자동차(2.42%) 등 대부분이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증권(-0.12%), 호텔·레저서비스(-2.91%), 은행(-0.62%), 보험(-0.78%) 등은 약세로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가 전날 9만원대로 밀렸다가 이날 오전 프리마켓에서 다시 10만원대를 탈환했다. 이후 정규장에서 하락세를 보였던 삼성전자는 장중 상승 전환하며 1.01% 오른 10만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3분기 실적 호조에 힘입은 SK하이직스는 이날 7.10% 상승한 55만8000원에 마감했다. SK하이닉스는 이날 55만90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다시 썼다. 시총은 400조원을 넘어섰다.

이밖에 미국 정부가 원전에 800억 달러(약 115조원)를 투자한다는 소식에 강세를 보인 두산에너빌리티(11.57%), LG에너지솔루션(0.78%), 현대차(2.99%), HD현대중공업(0.17%), 기아(1.94%)는 상승 마감했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0.89%), KB금융(-0.34%)는 하락해 장을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903.30)보다 1.71포인트(0.19%) 내린 901.59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역시 장초 상승 출발했지만 이후 하락세로 전환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645억원, 370억원을 순매수했고, 기관이 625억원어치를 순매도 했다.

시총 상위 종목에서는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알테오젠(-2.0), 에코프로비엠(-1.38%), 에코프로(-4.22%) 등은 전 거래일 대비 하락했고, 레인보우로보틱스(0.58%), HLB(0.84%), 헵트론(1.92%) 등은 상승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날 최고경영자(CEO) 서밋을 시작으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의 시계가 돌아가기 시작했다"며 "이재명 대통령은 개막 연설을 통해 보호무역주의에서 APEC 연대의 역할을 강조하는 등 수많은 경제 협력과 비즈니스의 장이 될 APEC 개막으로 코스피는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진단했다.

이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또한 경주 도착 직후 키노트 연설에서 한국과의 협상 또한 곧 모두에게 긍정적인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며 "한국을 배우자와 같은 동맹관계로 언급하며 조선·반도체 산업에서의 협력을 강조한 만큼, 일정 중 한국과의 협상문 도출 여부에 시장의 이목이 주목되고 있어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거래 종가(1437.7원)보다 6.0원 내린 1431.7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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