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하마스 공격에 보복할 권리 있어"
"하마스는 아주 작은 부분…행동 조심 해야"
이-하마스, 라파서 충돌…이, 가자시티 등 공습
[서울=뉴시스]이혜원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가자지구 휴전 19일 만에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무력 충돌한 데 대해 "휴전이 위태로워진 건 아니다"라고 선 그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29일 일본에서 한국으로 향하는 전용기에서 취재진에 "그들(하마스)이 이스라엘군인 한 명을 죽였다. 그래서 이스라엘이 보복한 것이다"며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게 휴전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키느냐고 묻는다면, 어떤 것도 (휴전을) 위태롭게 하지 않을 거라는 점을 이해해야 한다"며 "하마스는 중동 평화의 아주 작은 부분에 불과하며, 그들은 행동을 조심해야 한다"고 일축했다.
이어 "그들은 거친 편이지만 잘할 것이라고 말했고, 그러면 행복해질 것이다"라면서 "그렇지 않으면 제거될 것이며, 생명이 끝날 것이라는 점을 이해한다"고 하마스에 경고했다.
이스라엘이 공격당하면 보복할 권리가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번 충돌은 하마스 내 극단적 세력의 소행일 것이라며 "지도부는 사람들이 살해되는 일이 일어나길 원치 않는다"고 설명했다.
하마스가 합의를 위반할 경우 이스라엘뿐만 아니라 자신의 평화 협정에 참여한 다른 국가들에 의해 제거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자신의 중동 평화 구상에 일본을 포함한 많은 국가가 참여 의사를 밝혔다고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일본도 중동에 참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을 포함한 인력을 파견하는 방식으로 도울 수 있다"고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 회담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이날 가자지구 남부 라파에서 교전을 벌였다.
이스라엘은 하마스가 자국 병력을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그 대응으로 가자지구를 즉각 강력히 공습하라고 지시했다.
가자시티를 비롯한 가자 전역에선 공습과 포격이 목격됐다. 하마스는 공습으로 최소 30명이 사망하고, 수십 명이 다쳤다고 발표했다.
이스라엘은 인질 시신 반환이 지연되는 점도 문제 삼고 있다.
하마스는 이스라엘이 휴전 합의를 위반했다는 입장이다.
이번 충돌은 지난 9일 가자지구 휴전이 시작된 이래 최대 규모다.
휴전을 중재한 미국은 합의가 깨진 건 아니라며 선 긋는 모양새다.
JD 밴스 부통령도 이날 취재진에 "휴전은 유지되고 있다"며 "이는 여기저기서 소규모 교전이 발생하지 않을 것이란 의미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린 하마스나 가자 내 다른 세력이 (이스라엘) 병사를 공격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다"며 "이스라엘이 대응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평화는 유지될 거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ey1@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