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 "오동운 처장 특검 출석 일정, 외부 알려져 유감"

기사등록 2025/10/28 11:03:10 최종수정 2025/10/28 12:17:03

송창진 국회 위증 고발 사건 지연 의혹

[과천=뉴시스] 조성우 기자 =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처장이 28일 오전 경기도 과천시 정부과천청사 공수처로 출근하고 있다. 순직해병 특별검사팀은 공수처 소속 전 부장검사의 국회 위증 혐의 수사 지연 의혹 관련 이번 주 오동운 공수처장을 직무유기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2025.10.28. xconfind@newsis.com

[과천·서울=뉴시스]최서진 박선정 기자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는 28일 오동운 공수처장의 순직해병 특별검사팀(특별검사 이명현) 조사 일정이 공개된 데 대해 "유감"이라고 전했다.

공수처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공수처 대상 수사에 한정해 말하면, 관련자 출석 일자가 확정되지 않았는데 실시간으로 외부에 알려지는 것은 유감"이라고 밝혔다.

대변인은 "의혹이 제기된 해당 행위에 대한 시점과 어떤 당사자들이 관련이 있는지 다시 한 번 주의깊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정민영 해병특검 특검보는 이날 정례브리핑을 열고 "오 처장을 31일 오전 9시30분부터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 처장은 공수처법에 따라 송창진 전 수사2부장검사의 국회 위증 혐의 고발 사건을 대검찰청에 통보하지 않고 수사를 고의로 지연하는 등 '제 식구 감싸기'를 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특검팀은 해당 의혹과 관련 오 처장을 비롯해 이재승 차장검사, 박석일 전 수사3부장검사를 직무유기 혐의로 입건해 수사해왔다.

검사 결원 4명에 대한 채용 절차를 마무리하고 후보자들을 대통령실에 추천한 것과 관련해선 "아직 (대통령) 재가가 나오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지귀연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 관련 의혹 수사에 대해선 "수사 속도가 아주 빠르게 내고 있지는 못하고 있다는데,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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