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루서 한화 노시환 삼진 봉쇄…'40세' LG 김진성, KS 최고령 승리[KS]

기사등록 2025/10/27 22:10:03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2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 한국시리즈 2차전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4회초 2사 만루상황에서 무실점으로 마무리한 LG 세번째 투수 김진성이 덕아웃으로 들어가고 있다. 2025.10.27. ks@newsis.com
[서울=뉴시스]박윤서 기자 =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구원 투수 김진성이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 최고령 승리 기록을 세웠다.

김진성은 2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 포스트시즌 KS 2차전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5회 구원 등판해 1⅓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그는 안타와 사사구를 단 한 개도 허용하지 않는 퍼펙트 투구를 펼쳤다.

7-5로 앞선 4회초 LG는 큰 고비에서 김진성을 내세웠다.

2사 만루에서 출격한 김진성은 1회 홈런포를 쏘아 올렸던 한화의 4번 타자 노시환과 맞대결을 벌였다.

김진성은 볼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6구째 직구를 구사해 노시환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면서 팀을 위기에서 건져냈다.

5회초에도 출격한 김진성은 채은성을 삼진, 손아섭과 하주석을 각각 뜬공으로 정리하면서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감했다.

팀이 10-5로 앞선 상황에서 등판을 마친 김진성은 6회초 송승기와 교체됐고, 이후 팀이 13-5로 이기면서 승리 투수가 됐다.

이날 승리로 그는 포스트시즌 개인 통산 첫 승을 신고했다.

이로써 김진성은 40세 7개월 20일의 나이로 KS 최고령 승리 기록을 달성했다.

종전 기록은 2008년 10월30일 두산 베어스와의 KS 4차전에서 39세 29일의 나이로 승리를 거둔 가득염(당시 SK 와이번스)이 보유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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