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2025 단체교섭 합의…"노사 협의로 더 좋은 회사"

기사등록 2025/10/27 20:45:10 최종수정 2025/10/27 21:11:58
[광주=뉴시스] 금호타이어 2025 단체교섭 조인식에서 정일택 대표이사(사진 오른쪽)와 황용필 노조 대표지회장이 서명한 합의서를 교환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금호타이어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금호타이어 노사가 임금 3% 인상 등 '2025 단체 교섭'에 최종 합의했다.

27일 금호타이어에 따르면, 2025년 단체 협상안은 노조가 조합원 3491명 중 2929명(81.04%)을 대상으로 진행한 찬반 투표에서 1941명(68.6%) 찬성으로 가결됐다.

합의안은 기본급 3% 인상, 격려금 600만원 지급, 안전 문화 정착 실천 방안 마련, 신입 사원 임금 테이블 구조 개선, 타이어 쿠폰 지급 확대 등이다.

또 대형 화재로 가동을 멈춘 광주공장 재출근 여부는 노사가 추후 논의를 통해 결정하기로 했다.

금호타이어 노사는 정일택 대표이사와 박래필 금속노조 광주전남지부 수석부지부장, 사측 교섭 대표위원인 황호길 안전생산혁신본부장, 노측 교섭 대표위원인 황용필 대표지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조인식을 열었다.

정 대표는 "노사가 회사를 발전시켜야 한다는 한마음으로 어려운 위기들을 서서히 극복 하면서 밝은 미래의 모습을 만들어 가고 있다"며 "노사 합의의 정신으로 금호타이어는 여러 가지 투자와 함께 더 좋은 회사를 충분히 만들어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황 사측 교섭위원은 "이번 노사 합의는 우리 미래와 관련된 과제들을 슬기롭게 해결해 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회사도 사안마다 사원들의 이해를 구하고, 실질적인 협력을 이끌어내는 데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황 노측 교섭위원은 "이번 교섭을 계기로 회사 또한 더 성장할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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