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세븐나이츠 리버스', 세계 무대서 K-게임 경쟁력 입증

기사등록 2025/10/27 16:40:53

글로벌 출시 후 태국·홍콩 매출 1위, 아시아 권역서 강세

IP 리빌드로 재탄생…국내 넘어 글로벌 경쟁력 입증


[서울=뉴시스]오동현 기자 = '2025 대한민국 게임대상' 본상 후보에 오른 '세븐나이츠 리버스'가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도 유의미한 성과를 기록해 K-게임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27일 센서타워에 따르면, 넷마블이 지난 9월 글로벌 시장에 출시한 '세븐나이츠 리버스'는 26개 국가에서 인기 톱 100, 45개 국가에서 매출 톱 100 진입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강세를 보인 국가는 일본, 대만, 태국,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주요 시장이다. 태국·홍콩에서 매출 1위를 기록했으며 ▲대만 7위 ▲일본 21위 ▲인도네시아 4위 등 유의미한 성과를 기록했다.

국내에는 지난 5월 15일 정식 출시됐다. 출시 당일 7시간 만에 앱스토어 매출 1위, 5일만에 국내 양대 앱마켓 매출 1위를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으며 이후 3주 연속 앱마켓 상위권을 유지하며 장기 흥행의 틀을 다졌다.

'세븐나이츠 리버스'는 시리즈 통합 글로벌 누적 1억 다운로드 수를 달성한 원작 '세븐나이츠'의 리메이크 작품으로 원작의 감성과 게임성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기존 팬과 신규 이용자 모두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넷마블은 '세븐나이츠' IP를 기반으로 '세븐나이츠2',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세븐나이츠 키우기' 등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선보이며 브랜드의 저변을 꾸준히 확장해왔다. 그중에서도 '세븐나이츠 리버스'는 원작의 재미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고, 시리즈를 통해 축적된 세계관과 캐릭터를 최신 그래픽과 시스템으로 구현해 시리즈의 정점을 완성했다.

특히 세븐나이츠 리버스는 '세븐나이츠'라는 장기 IP를 리메이크가 아닌 리브랜딩의 관점에서 재탄생시킴으로써, 국내 오리지널 IP의 글로벌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국산 게임이 현지화 전략을 통해 세계 시장에서도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룰 수 있음을 보여준 의미 있는 사례로 평가된다.

그동안 넷마블은 내·외부 IP를 활용한 게임 포트폴리오로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왔으나, 외부 IP 수수료 부담 등으로 영업이익률 개선에는 어려움이 있었다. 그러나 올해 상반기 자체 IP 신작 2종 ▲RF 온라인 넥스트 ▲세븐나이츠 리버스가 연이어 흥행에 성공하며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 모두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그 결과 넷마블은 넷마블은 올해 상반기 누적 매출 1조 3415억원, 영업이익 1508억원을 기록하며 ‘어닝 서프라이즈’급 성적표를 받았다. 특히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1.2% 증가하며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업계 관계자는 "세븐나이츠 IP는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도 고정 팬층이 확보된 상황임을 ‘세븐나이츠 리버스’를 통해 확인됐다"며 “넷마블은 '세븐나이츠 리버스'를 통해 IP의 명맥을 안정적으로 이어가는 동시에, 새로운 방향으로 확장할 수 있는 기회를 잡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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