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5+1 외교장관 회의체 창설 10주년 기념
[서울=뉴시스]이혜원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 달 6일(현지 시간) 미국에서 중앙아시아 5개국과 정상회의를 개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타임스오브센트럴아시아(TCA)에 따르면 카자흐스탄 대통령실은 전날 성명을 내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내 정상회의 초청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고 밝혔다.
카자흐스탄 대통령실은 토카예프 대통령이 이번 제안이 시의적절하고 중요하다고 평가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국내외 정책 핵심 원칙, 특히 상식에 기반한 전통적 가치 옹호와 평화 및 안보 수호에 대한 헌신을 공유한다"고 설명했다.
우즈베키스탄 매체 가제타도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정상회의 일정을 확인하며,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대통령도 참석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번 정상회의는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우즈베키스탄 및 미국으로 구성된 C5+1 외교장관 회의체 창설 1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된다.
이에 앞서 세르지오 고르 미국 남아시아·중앙아시아 특사와 크리스토퍼 랜도 미국 국무부 부장관은 카자흐스탄과 우즈베키스탄을 순방 중이다.
미국 의회 외교위원회는 지난 20일 자 서한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연말까지 중앙아시아 지도자들과 정상회의를 갖도록 촉구했다.
텅스텐·안티몬·리튬·희토류 등 핵심 광물 개발, 자유 이민을 제한하는 소련·공산권 국가에 대한 정상 무역 관계 금지(잭슨-바닉 수정안) 완전 폐지, 이슬람국가(IS) 지역 지부에 대한 대테러 노력 등을 미국 이익으로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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