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대구시청 산격청사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박정희 동상 건립이 사회적 논란이 있는데도 졸속으로 처리한 것을 인정하느냐"는 더불어민주당 권칠승(경기 화성시병) 의원의 질의에 "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다"고 답했다.
이어 권 의원이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안을 진행할 때 의견수렴 등을 하지 않았기 떄문에 문제가 생긴다. 집행부가 깊은 책임감을 느껴야 한다"고 지적하자 김 권한대행은 "향후 추가적 동상 건립 등은 하지 않으려 한다. 대구도서관에도 동상 계획이 있었으나 추가적 사업은 보류시켰다"고 밝혔다.
권 의원은 또 "대구가 일제강점기때 가장 많은 독립투사를 배출했는데 최근에 부끄러운 일들이 너무 많다"며 "대구가 보수 골통, 극우의 심장이라는 말이 많다. 정치적 선동에 휩쓸리지 않도록 주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같은 당 이상식(경기 화성시갑) 의원도 "박정희 대통령에 대한 역사 평가가 끝나지 않았고 그 피해로 고통받는 분들이 계신데 동상을 건립 하는 게 과연 대구의 발전에 어떤 영향을 줄 것인가 생각한다"며 "대구가 박정희 전 대통령의 향수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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