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전국 땅값 0.58% 상승…용산 1.96%·강남 1.68%↑

기사등록 2025/10/27 14:00:00 최종수정 2025/10/27 15:04:24

국토부, 지가변동률·토지거래량 발표

서울 1.07% 상승…수도권 중심 오름세

전국 지가 31개월째 상승…상승폭 확대

인구감소지역 지가변동률 0.13% 그쳐

[서울=뉴시스] 2025년 3분기 지가변동률 및 토지거래량 인포그래픽. (그래픽=국토교통부 제공) 2025.10.2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정진형 기자 = 올해 3분기(7~9월) 전국 지가(토지가격)는 0.58%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 용산구, 강남·서초구 등의 지가 상승폭이 높았다.

국토교통부와 한국부동산원은 27일 '2025년 3분기 지가변동률 및 토지거래량 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상승폭은 지난 2분기(0.55%) 대비 0.03%포인트(p) 확대됐으며, 작년 3분기(0.59%)와 비교해선 0.01%p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9월 지가 변동률은 0.20%로 8월(0.19%) 및 전년동월(0.19%) 대비 0.01%p 높아졌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2분기 0.74%에서 3분기 0.80%로 변동폭이 확대된 반면, 지방권은 0.22%에서 0.19%로 줄어들었다. 17개 시도 중 서울(0.93→1.07%)은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자치구별로 보면 서울 용산구의 지가 상승폭이 1.96%로 가장 높았고 ▲강남구 1.68% ▲서초구 1.35% 등이 뒤를 이었다. 252개 시군구 중 40개 시군구가 전국 평균을 상회했다.

또한 252개 시군구 중 199개 시군구가 0.00%~0.80% 수준을 나타냈으며, 주로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최근 전국 지가는 2023년 3월(0.008%) 상승 전환 이후 31개월 연속 상승했으며, 7월부터 2개월 연속 상승폭이 확대됐다.

인구감소지역 89개 시군구의 지가변동률은 0.13%로 비대상지역(0.62%) 대비 0.49%p 낮았다.

한편 3분기 전체 토지(건축물 부속토지 포함) 거래량은 약 44만5000필지(240.7㎢)로 집계됐다. 이는 2분기 대비 6.0%(2만8000필지), 전년 동기 대비 8.1%(3만9000필지) 감소한 수치다.

건축물 부속토지를 제외한 순수토지 거래량은 약 14만3000필지(215.6㎢)로, 지난 분기와 비교해선 9.8%(1만6000필지), 전년 동기 대비로는 4.9%(7000필지) 감소했다.

3분기 전체토지 거래량은 지난해 하반기 대비 ▲부산 11.9% ▲충북 5.0% 등 2개 시도에서 증가하고, 15개 시도에서 감소했다.

순수토지 거래량은 ▲서울 2.9% ▲경기 0.3% 등 2개 시도에서 증가하고, 15개 시도에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3분기 토지거래량은 지난 2분기 대비 ▲상업업무용 6.9% ▲공장용지 6.5% ▲상업지역 1.4% 등이 증가하고, ▲농림지역 27.8% ▲공업지역 8.8% ▲개발제한지역 7.9% ▲녹지 6.2% ▲주거지역 4.8% 등이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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