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장동혁 '6채 8.5억' 공시가인가…현재 재초환 논의 계획 없어"(종합)

기사등록 2025/10/26 12:58:50

野에 "의원 주택 보유 현황 전수조사 제안 응답하라"

'10·15 대책 수정' 오세훈엔 "망신 회복 정책 제안쇼"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이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현안관련 기자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5.10.26. 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창환 신재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6일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를 겨냥해 "국민의힘에 설치한 부동산 정책 정상화 특별위원회 단장직을 즉시 사퇴하고, 주택 안정화 협력 특위로 이름을 바꾸든지 아니면 주택 싹쓸이 위원장으로 새로 취임하시든지 선택하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박수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현안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며 "혹시 장동혁 대표님의 아파트 6채 8억5000만원이 실거래가인가 아니면 공시가격인가. 혹시 공시가격에 의한 것이라면 스스로 사실을 밝혀주시길 요청드린다"고 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께서는 이상경 (국토교통부 1)차관의 사퇴만이 정답인 것처럼 법석을 떨더니, 사퇴하니까 이제 정책 모두를 바꾸라고 난리다"라며 "메신저가 사라지니 이제는 정책 자체를 흔들어대는 것이다. 꼬리로 머리를 흔들어대는 전형적인 정치 공세의 수법, 수순"이라고 했다.

그는 "장 대표께 묻는다. 10·15 대책이 정말 빵점(0점)인가. 국민의힘의 주장만 100점인가. 윤석열 정부 3년간 대한민국을 이렇게 망쳐놓고도 아직도 할 말이 있나"라며 "10·15 대책에 대해 부족한 점이 있으면, 또 걱정되는 점이 있으면 차분하게 지적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장 대표께서 아파트 6채가 모두 실거주용이거나, 다른 목적이 있다며 이재명 대통령과 김병기 민주당 원내대표까지 끌어들였다. 그 정도는 물타기 해야 자신의 내로남불이 가려질 것이라고 계산하신 것인가"라며 "장 대표는 국회의원 주택 보유 현황 전수 조사에 대한 제안에 응답하시길 바란다"고 했다.

아울러 "만약 (장 대표가) 공시가격으로 말씀하셨다면, 치명적인 도덕적 문제에 봉착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김 원내대표의 경우나 이쪽(민주당)은 실거래가 기준으로 질문하시고, 당신은 공시가로 줄여 말씀하셨다면 형평에 맞지 않다"고 주장했다.

또 "국민의힘은 서민, 실수요자, 국민의 내 집 마련의 꿈을 걱정하는 듯하지만 정부·여당 정책에 대한 비난만 있을 뿐이지 국민을 걱정하는 정책 제안은 발견할 수 없다"고 언급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주택 현황 전수 조사 제안과 관련, "당연히 민주당도 (대상에) 포함된다. 그리고 (국민의힘이) 제안에 동의하시면 구체적인 방법 등을 서로 협의하면 된다"며 "결과 처리 문제도 제안이 받아들여진 이후 협의해야 될 문제"라고 부연했다.

당내 일각에서 제기된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재초환) 완화·폐지 목소리를 두고는 "국토위, 개별 의원을 중심으로 아이디어 차원에서 나온 것"이라며 "당은 그것(재초환)을 논의하고 있다거나, 논의할 계획이 있다거나 (관련 내용) 자체가 없다는 말씀을 드렸다. 현재는 그렇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정부 중심으로 보유·양도세 TF 가동을 준비한다'는 물음엔, "정부 정책에 대해 조용하게, 튼튼하게 뒷받침한다는 것이 (당의) 변함 없는 기조"라면서도 "경제 정책은 정부가 먼저 이야기할 수 있고, 당은 그에 대해 여러 가지 민심을 수렴하고 민심의 제안들을 모아 조율하는 과정을 거치지 않겠나. 혼선, 엇박자 같은 비판을 받지 않도록 논력할 것"이라고 답했다.

10·15 부동산 대책의 대폭 수정과 공개 토론을 제안한 오세훈 서울장을 향해선 "오세훈 시장은 지난 (국회)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보여줬던 국민 망신을 회복하기 위해 정책 제안쇼를 하는 것은 아닌지 스스로 답해야 한다"며 "또 본인이 시장 시절에 했던 토지거래허가구역을 지정했다가 며칠 만에 취소했던 그 엄청난 혼란은 어떻게 책임질 것인가"라고 했다.

또 그는 "부동산 문제 등 여야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지만, 정청래 대표는 다음 주(APEC 기간)만큼은 대한민국의 국익과 위상을 위해 정쟁 없는 주간으로 만들 것을 제안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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