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전·SK하닉 나란히 신고가…합산 시총 1000조 돌파[핫스탁](종합)

기사등록 2025/10/24 16:07:39 최종수정 2025/10/24 16:48:24

인텔 '깜짝 실적'에 반도체 투심 온기

미중 정상회담 확정…불확실성 완화 기대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1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국거래소 모니터에 삼성전자 종가가 표시되고 있다.이날 삼성전자는 97,700원을 기록하면서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2025.10.16. jini@newsis.com
[서울=뉴시스] 배요한 기자 =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나란히 신고가(종가기준)를 기록하며, 합산 시가총액이 사상 처음으로 1000조원을 돌파했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6.58% 급등한 51만원에 거래를 마감하며 사상 최고가를 다시 경신했다. 같은 날 삼성전자도 2.38% 오른 9만8880원에 마감해 정규장 기준 신고가를 기록했다.

이날 두 종목의 주가 급등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합산 시가총액은 사상 처음으로 1000조원을 넘어섰다. 24일 종가 기준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은 585조4521억원, 삼성전자우는 63조7276억원으로 집계됐다. 여기에 SK하이닉스의 371조2820억원을 더하면, 3종목의 합산 시총은 1020조원을 웃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 강세는 미중 정상회담 일정이 공식화되며 투자 심리가 회복된 데다, 미국 인텔이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반도체 업종 전반으로 매수세가 확산된 영향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인텔은 23일(현지시간) 장 마감 후 발표한 3분기 실적에서 매출 136억5000만 달러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131억4000만 달러)를 웃돌았다. 인텔 주가는 정규장에서 3.36% 오른 데 이어, 시간외 거래에서도 7% 넘는 급등세를 이어갔다.

이와 함께 백악관이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의 미중 정상회담 일정을 공식 발표하면서 무역 긴장 완화 기대감도 커졌다. 전날 미국 정부의 대중(對中) 소프트웨어 수출 제한 검토 소식으로 갈등 우려가 커졌지만, 회담 일정 확정으로 불확실성이 다소 해소됐다는 평가다.

임정은 KB증권 연구원은 "트럼프-시진핑 회담 일정이 공식화되면서 증시 불안 요인이었던 대중 소프트웨어 수출 제한 우려가 완화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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