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 자료 활용 맞춤형 건강 정보 제공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서울 중랑구(구청장 류경기)는 지난 23일 수어통역센터에서 '청각장애인 건강 검진 및 건강 강좌'를 실시했다고 24일 밝혔다.
검진 동행, 결과 상담, 건강 강좌 등 수어 통역을 기반으로 한 서비스가 운영됐다.
구는 지난 5월 수어통역센터와 간담회를 열어 청각 장애인 실제 건강 검진 수검 어려움을 사전에 파악했다. 6월부터 9월까지 참여자 모집과 검진 동행 지원을 추진했다.
행사 당일에는 국가 건강 검진 대상자에게는 일대일 결과 상담을, 비대상자와 희망자에게는 대사 증후군 검진을 제공했다.
만성 질환과 대사 증후군 자가 건강 관리를 주제로 한 건강 강좌는 영상 자료와 그림 중심 시각 콘텐츠를 활용하고 수어 통역을 병행했다.
참여한 한 청각장애인은 "수어를 사용하다 보니 글로 된 건강 정보는 이해가 어려워 늘 부담스러웠는데 오늘 강의는 영상과 그림으로 설명해줘서 쉽고 흥미롭게 들을 수 있었다"며 "앞으로 건강 관리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건강 정보를 이해하지 못해 건강 관리를 하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정보 전달 방식부터 장애 특성에 맞게 변화시켜야 한다"며 "앞으로도 장애 유형별 체감도 높은 건강 지원 모델을 지속 발굴해 누구나 건강할 권리를 누릴 수 있는 중랑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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