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해협연안 시·도·현 지사회의, 11월 제주서 열린다

기사등록 2025/10/24 11:41:03

1~2일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 일원

탄소중립 정책 공유…협력 강화 중점

[부산=뉴시스] 제32회 한일해협연안 시도현교류 지사회의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부산시 제공) 2024.12.1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한일해협 연안의 주요 지방정부들이 제주에 모여 기후위기 등 글로벌 복합위기 해법을 모색한다.

제주도는 다음 달 1~2일 이틀간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 일원에서 ‘제33회 한일해협연안 시·도·현 교류 지사회의’를 연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회의는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은 한일 양국의 우호 협력 관계를 더욱 강화하고, 오랜 교류 성과를 바탕으로 새로운 공동 번영 비전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사회의는 한국의 제주·부산·전남·경남과 일본의 후쿠오카·사가·나가사키·야마구치 등 8개 지방정부가 참여하는 협의체로, 1992년 제1회 회의를 제주에서 시작한 뒤 한 차례도 중단되지 않고 이어져 오고 있다.

올해 회의 주제는 ‘UN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실현을 위한 탄소중립 시책’으로, 각 시·도·현의 탄소중립 정책을 공유하고 지방정부 차원의 협력체계를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둔다.

제주도는 회의에서 ‘2040 지속가능발전 기본전략’과 ‘2035 탄소중립 비전’을 소개하며 글로벌 기후위기 대응에서 지방정부의 역할과 책임을 강조할 예정이다.

특히 도는 구체적이고 지속적인 협력 강화를 위해 8개 지방정부가 함께 추진할 공동교류사업을 발굴하고, 각 지방정부의 실천 의지를 담은 공동성명문을 채택해 공동기자회견을 통해 발표할 계획이다.

김양보 도 관광교류국장은 “8개 지방정부 협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복합위기 대응에 앞장서고, 동북아 평화와 지속가능한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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