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뉴시스]연종영 기자 = 충북 보은군이 추진하는 ‘문화산수 속리구곡관광길 조성사업’에 가속도가 붙었다.
군은 장안면 개안리 '속리구곡' 일대를, 역사문화체험형 관광명소로 만드는 사업이 공정 단계에 들어섰다고 24일 밝혔다.
총사업비 63억7000만원(국비 30억8000만원, 도비 6억1000만원, 군비 26억8000만원)을 이 사업에 투자해 2026년 10월 토목건축 공사를 끝낼 계획이다.
우당고택 인근에 조선시대 서숙(書塾) 관선정(觀善亭)을 650㎡ 규모 터에 재현하는 게 이 사업의 성패를 좌우한다.
관선정은 학자 남헌 선정훈(1888∼1963) 선생이 한학 연구와 후학 양성을 위해 자비로 운영했던 시설이다. 이걸 옛 모습에 가깝게 짓고 주변에 소나무길(1.25㎞)과 생태하천(1.6㎞)을 조성하는 게 사업의 핵심이다.
군 관계자는 "관선정이 들어설 터는 육묘장이 위치한 곳이어서 내년 3~4월 중 육묘장을 이전할 방침"이라며 "육묘장을 이전하고 나면 건축공사를 시작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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