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고랭지김장축제'…내달 5~17일 진부면 오대천서 개최

기사등록 2025/10/23 17:58:22

고랭지 배추·전통 양념 맛 체험

공간·택배까지 '원스톱 서비스' 제공

[평창=뉴시스] 평창고랭지배추. (사진=평창군 제공) 2025.10.2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원주=뉴시스]이덕화 기자 = 강원 평창군은 바쁜 현대인이 김장 부담을 덜고 전통 김장 문화를 축제처럼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내달 5~17일 13일간 '평창고랭지김장축제'를 연다고 23일 밝혔다.

진부면 오대천 송어축제장 일원에서 열리는 이번 축제의 주제는 '김장, 포기하지 말고 즐기세요!'다. 해발 700m 청정 고랭지에서 자란 최상급 배추와 강원 산골의 비법 양념으로 김치를 담그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김장 담그기가 어렵고 부담스러운 현대인들을 위해 김장 준비의 모든 과정을 '원스톱'으로 해결해주는 편리한 시스템을 마련했다.

축제장에서는 이미 소금에 절여진 신선한 고랭지 배추와 강원 산골의 비법으로 배합된 전통 양념이 제공된다. 김장을 직접 담글 수 있는 쾌적한 공간과 도구는 물론 완성된 김치를 원하는 곳으로 안전하게 배송해주는 택배 서비스까지 지원한다.
[서울=뉴시스] 17일 오후 강원 평창군 진부면 송어축제장에서 열린 2024 평창고랭지김장축제에서 참여 시민들이 김장을 하고 있다. (사진=평창고랭지김장축제위원회 제공) 2024.11.1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축제에 참여하는 방문객들은 육질이 단단하고 아삭하며 저장성이 뛰어난 평창 고랭지 배추의 우수성을 직접 체험하게 된다. 여기에 평창의 깨끗한 자연에서 얻은 신선한 재료로 만든 깊은 맛의 양념이 더해져 그 어디에서도 맛볼 수 없는 최고의 김치를 담가갈 수 있다.

도심을 벗어나 평창의 아름다운 가을 풍경 속에서 김치를 담그는 경험은 단순한 식문화 체험을 넘어 소중한 사람들과의 유대감을 형성하고 전통의 맛을 알아가는 교육적 의미까지 지닌다.

평창군은 이번 김장축제를 통해 지역 농산물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고령화와 핵가족화로 점차 사라져가는 전통 김장 문화를 보존·전승한다는 계획이다.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10일 오후 평창군 진부면 송어축제장에서 열린 2024평창고랭지김장축제를 찾은 참가 시민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평창군 제공) 2024.11.1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특히 김장 체험을 새로운 관광 콘텐츠로 육성해 외부 방문객 유치를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도 기대하고 있다.

평창고랭지김장축제위원회 관계자는 "간편하고 즐거운 김장 체험을 통해 건강한 식재료의 중요성을 깨닫는 경험을 하길 바란다"며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평창의 맛과 정을 듬뿍 담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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