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에코시티 이마트 영업중단, 왜?…건물주 전기료 체납

기사등록 2025/10/23 11:21:54

에코시티입주자대표연합회, '회복안' 마련 촉구

"시민생활·지역경제가 직격탄 맞은 공공적 사안"

[전주=뉴시스]윤난슬 기자 = 에코시티입주자대표연합회와 박혜숙 전주시의회 문화경제위원장은 23일 오전 전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사태는 이마트의 문제가 아니라 건물주의 재정 불안정으로 전기요금을 납부하지 못해 벌어진 일"이라며 "결구 지난 21일 한전의 단전이 집행됐다"고 밝혔다. 2025.10.23. yns4656@newsis.com
[전주=뉴시스] 윤난슬 기자 = 전북 전주시 송천동 에코시티 상업지구의 핵심 시설인 DK몰(이마트 전주 에코시티점 입점 건물)이 건물주의 재정난으로 전기요금을 체납하면서 한국전력공사(한전)의 단전 조치를 받아 사실상 영업이 중단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이마트를 비롯한 입점 상가 전체가 휴업에 들어갔다. 주민들은 생활 불편과 상권 붕괴 위기를 우려하고 있다.

에코시티입주자대표연합회와 박혜숙 전주시의회 문화경제위원장은 23일 오전 전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사태는 이마트의 문제가 아니라 건물주의 재정 불안정으로 전기요금을 납부하지 못해 벌어진 일"이라며 "결국 지난 21일 한전의 단전이 집행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마트와 입점 상가들은 임대료와 관리비를 모두 정상 납부해왔는데도 전력 공급이 끊기면서 냉장·냉동 설비가 멈추고 영업이 불가능해지는 피해를 봤다"며 "이번 사태는 단순한 민간 갈등이 아니라 시민 생활과 지역경제가 직격탄을 맞은 공공적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마트는 전력만 복구되면 즉시 영업을 재개하겠다는 입장"이라며 "주민들의 바람은 이마트의 불이 다시 켜지고 상권이 다시 살아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전주시에 임대주·한전·이마트·입점 상가 간 협의체 구성을 통해 전력 공급 정상화 및 상권 회복 방안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이번 사태에 대해 이마트 측 관계자는 "영업정상화외 고객 불편 최소화에 집중하고 있다"며 "조속한 시일 내에 정상화 될 수 있도록 임대주 측과 지속적으로 소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마트 에코시티점에는 현재 30여개 매장이 입점해 있다. 에코시티점 건물주는 석달치 전기료 2억3000여만원를 체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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