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과 화합의 기회 마련
[성남=뉴시스] 신정훈 기자 = 경기 성남시는 25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잠실 롯데월드 민속박물관에서 외국인 주민과 가족 180명이 참여하는 ‘한국문화 체험’ 행사를 연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성남시가족센터가 주관하며, 태국, 이집트 등 10개 나라 출신 성남 거주 외국인들이 한국문화를 이해하고 서로 소통하며 화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여자들은 민속박물관에서 선사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한국의 역사와 문화 전반을 보고 듣고 체험한다. 전문 해설사와 통역사가 함께해 외국인 주민과 가족들의 궁금증을 풀어주고, 한국문화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전달한다.
환경보호 인식을 높이기 위해 민속박물관 교육실에서는 버려지는 커피 가루로 열쇠고리를 만들어보는 체험 시간도 마련된다.
이 외에도 롯데월드 어드벤처에서 다양한 놀이기구를 타며 문화 체험을 즐길 수 있다.
성남에는 국제결혼으로 다문화가정을 꾸린 결혼이민자 2797명, 유학생 3338명, 재외동포 8304명, 근로자 3869명 등 3만2434명(2023년 11월 기준)의 외국인이 거주하며, 전체 인구의 3.6%를 차지한다.
시는 이들을 지원하기 위해 성남시가족센터를 통해 상담과 통역, 한국어교육, 자조 모임 등 다양한 문화·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성남시가족센터(수진동)에는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외국인주민복지지원센터, 건강가정지원센터 등 3개 기관이 들어서 통합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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