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담 성과 비관…"적절치 않다 느껴"
향후 개최 가능성은 배제 안 해
양국 정상은 조만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만나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었다.
외신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DC 백악관에서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과 회담하면서 기자들에게 푸틴 대통령과의 부다페스트 회담이 "적절하지 않다고 느껴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도달해야 할 곳에 가지 못할 것 같아 회담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과 통화할 때마다 좋은 대화를 나누지만, 그 대화는 아무 데도 가지 않는다"며 "그들은 어디에도 가지 않는다"고 토로했다.
다만 향후 회담 개최 가능성까지 배제하지는 않았다. 그는 "하지만 우리는 미래에 (정상회담을) 가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미국은 이날 러시아 석유 기업에 대해 추가 제재를 가했다.
미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러시아 로스네프트와 루코일 등 대형 석유기업 2곳에 제재를 부과했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지금은 살상을 멈추고 즉각적인 휴전을 선언할 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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