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가 기존 93만원→100만원 상향
"4분기부터 실적 성장 본격화"
[서울=뉴시스]이지민 기자 = DS투자증권은 23일 두산에 대해 두산에너빌리티와 로보틱스 등 자회사 가치 상승으로 당분간 호재가 이어질 것으로 분석했다. 또 4분기부터 실적 성장이 본격화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93만원에서 10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수연 DS투자증권 연구원은 "두산에너빌리티와 로보틱스 지분 가치 상승을 반영했으며, 상당 기간 에너빌리티의 기업가치가 유지될 것을 가정해 두산의 목표주가에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3분기 실적은 다소 아쉬울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4분기부터 실적 성장이 시작될 것으로 봤다.
김 연구원은 " 3분기 전자 BG 실적은 쉬어갈 전망"이라며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전 분기 대기 10% 내외의 감소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다만 "이 부분은 이미 지난 2개월간 주가에 충분히 반영됐다"며 "오히려 GB300향 볼륨 램프업이 본격화되는 4분기부터의 실적이 주가에 지속적으로 반영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또 "여기에 메모리향 등 경상적 물량 증가로 인해 4분기 매출은 전분기 대비 16.4% 오른 4910억원,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17.7% 오른 1420억원를 전망한다"며 "실제 추정치를 넘어 5000억원을 상회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내년 상반기 GB300과 내년 하반기 루빈 초도 매출 발생 등으로 엔비디아향 매출은 전년 대비 54.3% 오른 1조800억원을 전망한다"며 "GDDR 7이 적용되는 루빈 CPX는 완전히 새로운 모멘텀"이라고 짚었다.
아울러 국회에서 논의 중인 자사주 소각 의무화를 담은 상법 개정 통과에 따른 수혜도 기대했다.
김 연구원은 "보유 자사주 17.9% 중 6%는 2027년까지 소각 예정"이라며 "11월 중 1차 소각이 예상되고, 잔여 자사주 11.9%도 상법 3차 개정 시 소각 검토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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