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연 "국민통합, 중앙정부·지자체 협력 필요" 오세훈 시장 "서울시도 역할"

기사등록 2025/10/22 19:13:53 최종수정 2025/10/22 20:28:24

이 위원장, 오 시장 접견해 국민통합 협력 방안 논의

이석연 국민통합위원장이 22일 오세훈 서울시장을 접견했다. [사진=국민통합위원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조재완 기자 = 이석연 국민통합위원장이 22일 오세훈 서울시장을 만나 국민 통합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통합위에 따르면 이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시청에서 오 시장을 만나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간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위원장이 취임 후 지방자치단체장을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위원장은 국민통합이 중앙정부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지자체의 적극적인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통합위원회가 지방의 다양한 의견을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지방 4대 협의체 대표를 위원으로 추가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오 시장은 서울시가 '약자와의 동행'과 '서울·지방 간 공존 등을 핵심 시정 과제로 삼아 국민통합과 맞닿은 정책을 추진해 왔으며, 일정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했다. 서울시가 국민통합의 가치 실현을 위해 주어진 역할과 책임을 지속적으로 수행해 나가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또한 오 시장은 진영 간 철학적 차이가 갈등을 확대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통합위가 이러한 인식의 간극을 좁히는 역할을 해 주기를 기대했다.

이 위원장은 '약자와의 동행'이 국민통합의 중요한 축이라는 점을 언급하며, 위원회가 지자체와 협력해 취약계층이 정책 사각지대에 놓이지 않도록 세심히 살필 계획이라고 했다.

이 위원장은 "앞으로 전국을 돌며 시·도지사들의 의견을 직접 듣고 정책에 반영할 것"이라며 "서울시도 국민통합과 관련해 다양한 조언을 주면 정부 차원에서 적극 검토하겠다"고 했다.

한편, 이 위원장은 이날 오 시장 면담에 앞서 이종회 광복회장을 예방해 국민통합의 방향과 과제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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