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5~9일 오전 10시·오후 2시 개방
[서울=뉴시스]김상윤 수습 기자 = 국가유산청이 경기 구리시 동구릉에 위치한 건원릉(健元陵) 능침을 특별 개방한다.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 조선왕릉동부지구관리소는 가을을 맞아 11월 5일부터 9일까지 매일 오전 10시와 오후 2시에 건원릉 능침을 개방한다고 22일 밝혔다.
건원릉은 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1335~1408)의 능으로 조선왕릉 중 유일하게 봉분이 억새로 덮여 있다. 태조의 유언에 따라 고향인 함흥의 억새를 옮겨와 봉분을 조성하였다는 것이 국가유산청의 설명이다.
국가유산청은 이번 건원릉 특별 개방은 억새가 가장 무르익을 시기를 맞아 진행되며, 참가자들은 건원릉 능침에서 태조 이성계에 대한 왕릉 해설사의 이야기를 들으며 가을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번 특별 개방은 무료로 진행된다. 참가 신청은 10월23일 오전 10시부터 궁능유적본부 누리집을 통해 회당 20명씩 선착순으로 진행된다. 현장 접수는 당일 회당 10명으로 가능하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참가자들이 이 시기에만 만날 수 있는 건원릉의 풍경을 즐기며 국가유산의 가치를 느낄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국민들이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 쉬는 조선왕릉에서 특별한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기회를 마련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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