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원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수페타시스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한 2713억원, 영업이익은 103% 늘어난 525억원으로 시장 기대치(465억원)를 웃돌 것"이라며 "4분기에도 전년 대비 122% 증가한 56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서프라이즈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글로벌 고객사(G사)향 7세대 TPU(텐서 처리 장치)용 신제품 공급이 본격화되면서 매출과 수익성이 동반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해당 제품은 개발 초기부터 고객사와 공동 설계한 고사양 제품으로, 다른 인공지능(AI) 가속기용 대비 수익성이 높아 제품 믹스 개선에 기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AI 반도체 시장은 AI 칩셋의 고성능화로 인해 신호 간섭과 발열 관리 수요가 커지는 가운데, 다중적층(Sequential) 방식의 MLB(다층기판)가 업계 기술 트렌드로 부상 중이다. 다중적층 MLB는 40층 이상의 고사양 기판으로, 고난도 공정으로 인한 진입장벽이 높고 반복 작업으로 인해 공급 여력(Capa)도 제한적이라는 평가다.
그는 "다중적층 제품의 확대는 반복적인 생산 공정으로 인해 캐파 손실을 유발하고, 이로 인해 MLB의 구조적 공급 부족이 심화될 것"이라며 "난이도 높은 공정 특성상 고사양 MLB의 진입장벽은 더욱 높아지고, 과점화 체제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수페타시스는 다중적층 제품의 수율이 점진적으로 개선되면서 영업이익에 대한 시장 기대치도 계속 높아질 것"이라며 "올해와 내년 실적 추정치 및 밸류에이션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10만원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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