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 휴전 조정 '민군협력센터' 개소식 참석
하마스 무장 해제 재차 압박…시한은 안 정해
"미군, 국제안정화군에 참여 안 해…조정 역할"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과 BBC 등 외신들에 따르면, 밴스 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평화 구상에 따른 가자지구 1단계 휴전 12일째인 이날 이스라엘을 방문했다. 그는 이스라엘 남부 민군협력센터(CMCC·가자지구 휴전을 위한 미-이스라엘 조정 센터) 개소식에 참석해 기자회견을 가졌다.
밴스 부통령은 휴전 중 이스라엘의 공습 재개에도 불구하고 휴전은 "매우 좋은 상태"라고 주장하며 "휴전이 지속 가능하고 오래갈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또 하마스를 "테러 조직"이라고 지칭하면서 "합의를 준수하지 않으면 매우 나쁜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경고했지만, 무장 해제 시한은 정하지 않았다.
아울러 "국제안정화군(ISF)에 미군은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재확인했다. 미국은 각 참여자들을 조정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밴스 부통령은 인질 유해 반환에 대해선 "시신을 가족에게 돌려보내 적절한 장례를 치를 수 있게 하는 것이 목표"라면서 "하지만 그것은 어려운 일이고 하룻밤 사이에 일어날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하마스는 현재까지 인질 시신 28구 중 13구만 반환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 재러드 쿠슈너는 재건과 관련해 "하마스가 통제하는 지역에는 재건 자금이 들어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스라엘 방위군(IDF)이 통제하는 지역에서 재건을 시작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이곳을 새로운 가자지구라고 부른다. 사람들이 살 수 있고 일자리를 얻을 수 있는 곳"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액시오스에 따르면 마코 루비오 미 국무부 장관은 이번 주 이스라엘을 방문할 계획이다. 미 당국자는 23일경 방문 가능성이 높지만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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