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방위 국감 출석…사이버위협 대응력 강화 방안 제언
"보안 인력난 심각…정부 차원의 전폭적 투자 필요"
[서울=뉴시스]송혜리 기자 = 박세준 티오리 대표가 21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보안 인재 양성과 체계적 투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박세준 대표는 세계적인 해킹대회 데프콘(DEFCON)을 포함해 전 세계 70여개 이상의 해킹 대회에서 우승한 경력이 있으며, 국내 대회 중에서는 코드게이트(CodeGate) 최다 우승자다. 2010년대 미국 카네기멜론대학교에서 해킹 동아리 'PPP'를 창립했으며, 국제 화이트 해커 커뮤니티에서도 잘 알려진 인물이다.
이날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금보다 보안 상태를 더 좋게 만들기 위해 정부는 어떤 역할을 해야 한다고 보느냐"고 묻자, 박 대표는 "현재 사이버보안 현장은 급증하는 공격들로 인해 전문가들이 지쳐 있고 인력 자체도 매우 부족한 상황"이라며 "기존 인력을 보강하고 보안 전문가들의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양질의 인재를 지속적으로 육성·지원할 전폭적인 투자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박 대표는 "해킹은 100% 막을 수 있는 방법은 없기 때문에 지속적인 관리와 모니터링이 필수적"이라며 "그래서 기본적인 보안 관리에 충실해야 하고, 그 기본이 갖춰진 이후에는 그 위에 더 높은 성벽을 쌓듯이 방어체계를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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