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장비 과다" 국정감사 지적…홈앤쇼핑 대표 직무 정지

기사등록 2025/10/21 16:40:52

지난 14일 과기정통위에서 관련 의혹 제기

[서울=뉴시스]홈앤쇼핑 전경.(사진=홈앤쇼핑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강은정 기자 = 문재수 홈앤쇼핑 대표가 국정감사에서 제기된 출장비 논란으로 직무정지 처분을 받은 것으로 21일 알려졌다.

홈앤쇼핑 관계자는 "최근 국정감사에서 있었던 일로 논란이 돼 대표이사와 경영지원본부장을 직무 정지한다는 글이 전날 내부 게시판에 올라왔다"며 "두 사람 모두 이날부터 직무 정지된 게 맞다"고 밝혔다.

앞서 이훈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14일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문 대표가 취임 이후 지난해 7월부터 모두 8차례 걸쳐 해외 출장을 다녀왔다"며 "총 7억3000만원을 썼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 의원은 "지난해 10월 오스트리아 출장에서는 3명이 6일간 머무르며 1억3600만원을 썼다. 도대체 이 돈을 어디에 썼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올해 4월 4명이 9일간 다녀온 미국 출장 역시 1억9000여 만원을 썼다"고 말했다. 또 세부 항목 경비에서 차량 임차비 항목이 겹치는 점, 출입국 기록이 일치하지 않는 점 등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문 대표가 해외출장비를 현금화하는 식으로, 로만손 회사와 관련된 사람이 운영하는 여행사를 통해 가짜 영수증과 허위 인보이스를 발급받아 제출했다는 주장도 있다"며 진위 여부를 문 대표에게 물었다. 문 대표는 이를 부인했다.

이 의원은 "단순한 도덕적 문제를 넘어 방송 공공성 훼손"이라며 홈앤쇼핑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필요 시 수사 의뢰 검토를 방송통신미디어위원회에 요청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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