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코, 미디어센터 등 행사장 내부 비공개
보문단지로 접어드는 도로에는 평소보다 버스와 승용차가 부쩍 늘었다. 또 의전과 안전사고에 대비해 경찰차와 오토바이 수십 대가 순회하고 있어 APEC이 임박함을 느끼기에 충분했다.
회의장인 화백컨벤션센터(하이코)는 내부 장식을 마치고 가구와 집기, 전파 차단기, 발전기 등 장비를 배치하고 있었다. 다만 각국 정상들이 머물 공간이라 작업 중에도 내부는 공개하지 않았다.
경북도가 건립한 경제전시장은 모든 공정을 마치고 이날 유일하게 공식 개관식을 열었다. 대한민국 산업역사관, 첨단미래 산업관, 도내 30개 기업이 참여한 강소기업관, 5한(韓) 하우스로 구성됐다.
공사 관계자는 “비가 계속 내려 예정보다 일정이 밀려 4~5일 밤샘 작업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기업들이 전시할 신제품은 아직 알려주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APEC 준비지원단 관계자는 “행사를 위한 각종 인프라가 마무리됐으나, 참가국들이 정상의 이동 동선과 선호하는 가구, 색상 등 다양한 요구사항이 있어 이를 반영하고 있다”면서 “회의장과 미디어센터, 만찬장 내부는 공개하지 않고 음식 메뉴와 공연도 알 수 없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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