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D.4 1~9월 국내 판매량 1523대
작년 이어 올해 물량도 조기 소진
4000만원 안팎 가격이 인기 비결
ID.4 중심 전기차가 회복세 주도
국고 보조금과 자체 할인 혜택으로 4000만원대 가격 경쟁력을 확보한 ID.4는 올해도 완판을 기록하며 폭스바겐코리아 전체 판매의 40%를 차지했다.
22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2025년형 ID.4의 1~9월 국내 판매량은 1523대로 나타났다.
이는 같은 기간 폭스바겐코리아 전체 판매량(3905대)의 39%에 달하는 수치다.
폭스바겐코리아는 올해 국내 판매용으로 확보한 ID.4 2000여대를 모두 판매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ID.4 일부 물량에 대한 고객 인도만을 남겨둔 상태다.
ID.4의 인기 비결로는 무엇보다 가격 경쟁력이 꼽힌다.
2025년형 ID.4를 구매하는 고객은 수입 전기차 중 최대 수준인 422만원 국고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
또 폭스바겐코리아가 자체적으로 1000만원 수준의 할인 혜택을 제공해 서울 기준 ID.4 프로 라이트 모델은 3887만원에 구매 가능하다.
특히 폭스바겐코리아가 지난 2022년 유럽 다음으로 국내에 ID.4를 선제적으로 출시한 전략이 효과를 내며 ID.4의 흥행으로 이어졌다는 진단이다.
당시 폭스바겐코리아는 ID.4 국내 출시를 위해 독일 본사 설득에 심혈을 기울였다는 후문이다.
실제 지난 2022년 8월 국내 판매를 시작한 ID.4는 올 9월까지 누적 판매 6405대를 달성하며 폭스바겐코리아의 간판급 전기차로 자리를 잡았다.
여기에 폭스바겐코리아가 올해 국내 출시한 쿠페형 전기 SUV ID.5도 판매 회복세에 힘을 보태고 있다.
ID.5의 1~9월 국내 판매량은 763대로 집계됐다.
업계 관계자는 "폭스바겐코리아가 선제적으로 ID.4를 국내에 출시한 전략이 적중하며 전기차 라인업이 판매 회복세를 주도하고 있다"며 "향후 ID.7 등 전기차 신차 출시가 이뤄지면 회복 속도는 더 빨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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