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팽 콩쿠르 우승자 에릭 루, 국내 기획사 상 받는다

기사등록 2025/10/21 15:58:27

내년 2월 주요 입상자 초청 내한 리사이틀

[바르샤바=AP/뉴시스] 에릭 루(미국)가 21일(현지 시간) 폴란드 바르샤바 국립필하모닉 홀에서 열린 제19회 국제 프레데리크 쇼팽 피아노 콩쿠르 우승자로 발표된 후 무대 앞으로 나서고 있다. 루는 결선에 오른 11명 중 1위로 선정됐고 2위는 케빈 첸(캐나다), 3위는 왕쯔통(중국)이 차지했다. 한국의 이혁·이효 형제는 3차 본선까지 올랐으나 결선에는 오르지 못했다. 2025.10.21.

[서울=뉴시스] 조기용 기자 = 올해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 우승자 에릭 루(27)가 국내 공연기획사가 제정한 상을 받는다.

공연기획사 마스트미디어는 쇼팽 인스티튜트와 함께 올해 처음으로 '마스트미디어상((MAST Media Prize)'을 제정하고 수상자로 에릭 루를 결정했다고 21일 밝혔다.

'마스트미디어상'은 쇼팽 인스티튜트가 운영하는 비정규상(Non-regulatory Prize) 부문에 신설됐다. 시상은 오는 22일(현지시간) 열리는 쇼팽 콩쿠르 공식 시상식 이후 별도의 일정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쇼팽 인스티튜트 유튜브와 페이스북 등을 통한 중계가 계획됐다.

마스트미디어는 "역대 쇼팽 콩쿠르 우승자들을 국내 무대에 소개하며 감사의 마음을 담아 이번 상을 제정했다"며 "재능 있는 젊은 음악가들이 국제 무대로 도약할 수 있도록 함께하며 국제 콩쿠르뿐 아니라 국내 다양한 콩쿠르에도 지속 가능한 후원 문화를 확산하겠다"고 전했다.

마스트미디어는 올해 콩쿠르 입상자 내한 공연 계획도 전했다. 내년 2월 에릭 루를 비롯해 주요 입상자들과 바르샤바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함께하는 '우승자 갈라 콘서트'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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