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3.43%, 기아 1.14% 상승
"한미 정상회담서 관세 인하 발표 나올까"
[서울=뉴시스]이지민 기자 = 현대차와 기아 주가가 장중 나란히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오는 한미 정상회담에서 자동차 품목관세를 기존 25%에서 15%로 인하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진 영향이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차는 3.43% 오른 25만6500원, 기아는 1.14% 오른 11만5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각각 26만7000원, 11만98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나란히 경신했다.
두 회사의 주가 강세는 대미 자동차 관세 인하 기대감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은 지난 15일(현지 시간) 현지 언론 인터뷰에서 "한국과의 관세 협상이 마무리 단계에 있다"고 밝혔고, 같은 날 미국을 방문한 구윤철 부총리도 "양국이 빠른 속도로 조율하는 단계"라고 언급해 기대감을 키웠다.
이에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 중 열릴 한미 정상회담에서 자동차 품목관세를 기존 25%에서 15%로 인하한다는 합의문이 발표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앞서 한미 양국은 지난 7월 말 한국산 자동차와 일부 품목에 대해 미국의 관세율을 기존 25%에서 15%로 인하했으나, 미국산 자동차에 대한 한국의 관세는 여전히 25% 수준에 머물러 있다. 일본과 유럽산 자동차에는 이미 15%의 낮은 관세가 적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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