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3분기 영업이익 3763억원…전년비 39% 감소

기사등록 2025/10/21 16:13:28
[제주=뉴시스] 이륙하는 대한항공 A330-300 여객기 모습. (사진=대한항공 제공) 2025.09.1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류인선 기자 = 대한항공은 21일 올해 3분기 별도 기준 매출 4조85억원, 영업이익 3763억원, 당기순이익 918억원을 달성했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은 6%, 영업이익은 39%, 당기순이익은 67% 줄었다.

매출 감소는 글로벌 공급 증대 및 가격 경쟁 심화의 영향이라는 것이 회사 설명이다. 영업이익도 연료비 감소에도 불구하고 감가상각비, 정비비, 공항·화객비 등 영업비용 전반 증가로 감소했다.

사업별로 살펴보면, 여객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62억원 감소한 2조 4211억원으로 나타났다. 3분기는 전통적인 성수기지만, 미국 입국 규정 강화 등 변수가 발생했다. 3분기에 있던 추석 연휴가 10월로 이연된 부분의 영향도 컸다.

화물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31억원 감소한 1조667억원으로 집계됐다. 미국 관세 리스크 확대로 항공화물시장 성장세는 다소 둔화되었으나, 국가별 상호 관세 변경 및 수요 변동에 대응한 탄력적 노선 운영으로 안정적 수익을 유지했다.

4분기 여객 사업은 10월 장기 추석 연휴 및 연말 성수기 효과로 전노선 실적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또한 동계 선호 관광지 중심 탄력적 공급 운영을 통해 수익성을 제고할 계획이다.

화물 사업은 연말 소비 특수 시즌 도래 기대감과 무역갈등에 따른 수요 위축 전망이 상존하는 상황이라고 회사는 전했다.

이에 따라 시장 환경 변화를 반영한 유연한 공급 운영, 전자상거래 수요 최대 유치 및 고부가 가치 품목 유치 확대를 통해 이익을 제고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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