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야쥔 대사, 마체고라 러시아대사와 회동
양국 정상 전승절 상호 방문에 의미 부여
21일 주북 중국대사관에 따르면 왕 대사는 전날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주북 러시아대사와 회동했다. 이날 회동에는 양국 공사·공사참사관과 국방무관 등도 동석했다.
왕 대사는 이날 양국 정상이 올해 상대국 전승절 행사에 참석한 데 대해 "중·러가 제2차 세계대전 주요 전승국이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으로서 대국으로서의 책임을 다했음을 보여줬다"며 "양측이 2차대전 승리 성과를 수호하고 올바른 2차대전 역사관을 수호하려는 확고한 결의를 표했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은 러시아와 함께 양국 정상 간의 중요한 합의를 잘 이행하고 고위급 교류를 긴밀히 하며 발전 전략의 연계를 강화하고 양자 협력의 내실을 풍부히 하길 원한다"고 기대했다.
마체고라 대사도 양국 정상의 전승절 참석에 대해 "역사적 진실을 함께 지키고 2차대전 승리의 성과를 수호하려는 확고한 입장을 전 세계에 보여줬다"며 "세계 반(反)파시스트 전쟁에서 러시아와 중국의 단결·협력은 새 시대 러·중 관계 발전의 견고한 기초가 됐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러시아는 중국과 함께 전략적 소통과 협력을 강화하고 각 분야의 실무 협력을 심화하며 러·중 관계의 높은 수준 발전을 추진하기를 원한다"고 당부했다고 주북 중국대사관은 전했다.
한편 왕 대사는 같은 날 평양 강동군의 중국인민지원군 열사 기념탑을 참배했다고 대사관이 밝혔다.
대사관에 따르면 해당 기념탑은 강동군 주민들이 1953년 10월 25일 자발적으로 건립해 유지해왔으며 이번에 새로 발견돼 시설 보전을 위한 차원에서 강동군 중국인민지원군 열사능원으로 이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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