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뉴시스]최영민 기자 =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제2중앙경찰학교의 충남도내 후보지를 아산시로 단일화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김태흠 지사는 21일 아산시청 상황실에서 진행된 민선 8기 4년차 아산시 방문 기자간담회에서 "함께 공모에 참여한 예산군민들에게는 죄송한 얘기지만 앞서 언론을 통해 아산시에 와야 한다고 천명을 했기 때문에 거의 정리가 됐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예산군에서 공모 철회 절차를 해야 하는데 단일화를 굳이 밀어붙이지 않아도 예산군이 철회를 검토하고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김 지사는 앞으로의 일에 대해 정치권에서 더욱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아산을 포함해 충남 전체 11곳 중 8곳 지역구 국회의원이 민주당"이라며 "예산군민들에게 비판을 받더라도 정리해 주는 것이 책임 있는 정치인의 자세다. 민주당 충남 의원들과 아산 출신 정치인사들의 몫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김태흠 지사는 또 "아산은 경찰병원, 경찰대학, 경찰인재개발원 등 관련시설들이 집적화 돼 있고 수도권과 호남, 영남 등으로의 지리적 접근성에 있어 최적의 후보지라고 생각한다"며 "조기대선 과정에서 전북 남원이 나서면서 혼란스러워졌고 걱정이 많아지는 상황"이라고 현 정권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이날 간담회 시작에 앞서 임기 8개월이 남았다고 강조한 바 있던 김태흠 지사가 제2경찰학교 후보지 결정에 있어 충남도내 '교통정리'를 슬기롭게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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