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혁진 "나경원 언니가 김충식 내연녀 소개"…羅 배우자 "언니가 없다"

기사등록 2025/10/20 19:53:30 최종수정 2025/10/21 08:51:57

나경원 배우자 김재호 춘천지법원장에 질의

최혁진 "내란 수사 대상자, 나경원 이름 거론"

나경원 "가짜 뉴스, 회의장 밖서 말하면 시원하게 고소"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최혁진 무소속 의원이 지난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을 향해 의사진행발언을 하고 있다. 2025.10.16. kgb@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창환 기자 = 최혁진 무소속 의원은 20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장에서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 배우자인 김재호 춘천지법원장을 향해 "김충식이 공개석상에서 새로 만나는 내연녀로 알려진 여성은 '나경원 의원 언니가 소개해줬다'고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이에 김 법원장은 "나경원 의원은 언니가 없다"고 밝혔다.

최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고법·서울중앙지법 등을 상대로 한 법사위 국감에서 김 법원장을 상대로 "김건희의 계부 최은순의 내연남 김충식을 아시나"라고 물으며 이같이 언급했다. 김충식씨는 윤석열 전 대통령 장모 최은순씨의 측근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최 의원은 '모른다'는 김 법원장 답변에 "정말 모르나", "고소·고발하시겠나"라고 거듭 질의했다. 김 법원장도 "나 의원은 언니가 없다"고 여러 차례 대답했다.

또 최 의원은 재보충 질의 시간에도 김 법원장을 대상으로 "정대택·최은순 재판에도 직간접적으로 연루돼 있고, 재판 브로커 역할까지 했던 김충식을 모르시냐"며 "김충식이 현재 양평 공흥지구 (특혜 의혹) 특검 피의자 신분으로 수사를 받고 있고, 윤석열·김건희 국정농단, 통일교 연계, 이재명 대표 테러 연계, 노상원과 내란 관련 의혹으로 국수본에 고발된 상태라는 것 알고 계시냐"고 물었다.

그러면서 "이런 김충식의 입에서 나 의원의 이름이 왜 거론되나"라며 "내란 계엄의 핵심 관여자로 수사 대상에 올라있는 인물이 나 의원의 이름을 거론하셨는데, 굉장히 심각한 상황이다. 저 같으면 고소·고발 조치를 할 것 같다"고 주장했다. 김 법원장은 "몰랐다"는 답변을 이어갔다.

앞서 이날 오전 '이석했다가 제 주질의·보충질의 시간에 복귀해 질의하겠다'고 밝혔던 나 의원은 이와 관련, "제가 이석해야 될 이유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위원님들이 공정한 감사를 하시라고 이석했더니, (국감장이) 가짜 뉴스 공장이 됐다"며 "가짜 뉴스 말씀하신 분들은 회의장 밖에 나가서 말씀하시라. 제가 시원하게 고소해 드리겠다. 가짜 뉴스 하신 분들은 사과하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eech@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