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가스공사 76-68 제압…타마요·마레이 분전
[서울=뉴시스] 하근수 기자 = 프로농구 창원 LG가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개막 7연패에 빠뜨렸다.
LG는 20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한국가스공사와의 2025~2026시즌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76-68로 이겼다.
이로써 '5승 2패' LG는 안양 정관장과 공동 2위가 됐고, '7패' 한국가스공사는 10위에 머물렀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 우승팀 LG가 서울 삼성(75-64 승)에 이어 한국가스공사를 꺾고 2연승을 달렸다.
특히 작년 3월부터 이날까지 한국가스공사 상대 홈 5연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우위를 보여줬다.
이날 주인공은 아셈 마레이와 칼 타마요였다.
마레이는 16점 12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완성했고, 타마요는 자유투 3개, 2점 9개, 3점 1개로 24점을 기록했다.
반면 한국가스공사는 이번에도 시즌 마수걸이 승리를 놓치며 고개를 숙였다.
2쿼터까지 우위를 점했지만, 3쿼터에 역전을 허용한 다음 4쿼터에 경기를 뒤집지 못한 채 무너졌다.
라건아, 김국찬(이상 12점), 신승민(11점) 등이 분투했지만 역부족이었다.
김국찬은 전반에만 12점을 기록하며 LG를 몰아세웠다.
여기에 1쿼터에선 최진수(6점), 2쿼터에선 김준일(4점)이 힘을 보탰다.
한국가스공사는 LG에 38-36으로 2점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조금씩 격차를 좁히던 LG가 3쿼터 돌입 이후 고삐를 당겼다.
양준석의 2점으로 38-38 동점, 마레이의 득점으로 40-38 역전을 이뤘다.
여기에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 허일영이 가세해 격차를 벌렸다.
LG가 23점을 뽑는 동안 한국가스공사는 14점에 그쳤다.
61-52로 4쿼터를 시작한 LG가 굳히기에 들어갔다.
한국가스공사는 김준일을 필두로 반격했지만 좀처럼 쫓아가지 못했다.
LG는 경기 종료 5분44초 전 타마요의 3점, 1분46초 전 타마요의 2점으로 쐐기를 박았다.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은 LG는 한국가스공사를 76-68로 꺾고 안방에서 승전고를 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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