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자 직접 대면이든 셔틀 외교든 관계 없어
수년간 패트리어트 방공시스템 25대 공급할 것
트럼프 미 대통령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몇 주 안에 헝가리 수도 부다페스트에서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만약 내가 부다페스트에 초대된다면 - 만약 우리가 3명이 함께 만나는 형식이든, 아니면 셔틀외교처럼 트럼프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이 만나고 트럼프 대통령과 내가 만나는 형식이든 나는 동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와 긴장된 관계를 맺고 있으며 유럽연합(EU)에서 가장 러시아에 우호적인 회원국으로 보이는 헝가리가 트럼프와 푸틴의 회담 장소로 선택된 것을 비판했었다.
젤렌스키는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를 언급하며 "우크라이나를 도처에서 가로막는 오르반 총리가 우크라이나인들에게 긍정적인 일을 하거나 균형잡힌 기여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는 튀르키예, 스위스, 바티칸 등 다수의 중립국에서 열리는 젤렌스키, 푸틴, 트럼프의 3자 회담에 합류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1994년 러시아는 부다페스트에서 우크라이나, 벨라루스, 카자흐스탄이 옛 소련 시절 남겨진 많은 핵무기를 포기하는 조건으로 이들 국가에 대한 안보를 보장하기 위한 각서에 서명했었다.
젤렌스키는 "또 다른 '부다페스트' 시나리오도 긍정적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한편 별도의 발표에서 우크라이나가 패트리어트 방공 시스템 25대 구매 계약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럴 경우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공중 폭격으로부터 스스로를 방어할 수 있는 능력에 큰 힘이 될 것이다.
그는 19일 회의에서 패트리어트 시스템을 수년에 걸쳐 매년 공급할 것이며, 우크라이나는 일부 유럽 국가들에 이 시스템의 우선 공급을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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