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수 성균관장 예방…"인성·한자 교육에서 가족 공동체 복원"
[서울=뉴시스]김경록 기자 = 이석연 국민통합위원장은 20일 최종수 성균관장을 만나 "국민통합을 이루기 위해서라도 초등학교 때부터 인성교육과 한자교육을 소홀히 하면 안 된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민통합을 위한 조언을 듣기 위해 최 관장을 예방한 자리에서 "우리말 명사의 80%가 한자"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에 최 관장도 "인성교육과 한자교육을 통해 자신의 근본을 깨닫게 되고, 이를 통해 가족 공동체가 복원될 수 있다"며 "국민통합은 여기서 시작돼야 한다"고 화답했다.
이 위원장과 최 관장은 국민통합을 위한 사자성어를 제안하며 대화를 이어갔다.
최 관장은 '조화롭지만 같지 않다'는 뜻의 화이부동(和而不同)을 제안하며 "국민통합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화합이며, 서로 다름을 인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위원장은 '맡은 책임은 무겁고 가야 할 길은 멀다'는 뜻의 임중도원(任重道遠)을 언급하며 "국민통합이 당면한 상황이 이와 같으며, 국민통합의 길은 험하지만 다함께 걸어가야 할 역사적 사명"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위원장이 국민통합을 위한 종교 지도자들의 역할을 당부한 데 대해 최 관장은 "지방유림과 전교(典校, 향교의 교장 역할) 등을 대상으로 국민통합의 중요성을 역설하고 적극 전파하겠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nockrok@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