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청장, 지난 6월 중순 국민추천제 '셀프 추천'
與 "尹 인연·檢 출신 특혜 국힘도 자유롭지 못해"
野 "김현지 개인 이념·보은 차원에서 임명된 것"
이만희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우리 당에선 이번 산림청 국정감사에 김 부속실장을 증인으로 출석시켜 줄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그 이유는 김 청장에 대한 인사의 문제나 지금까지 드러난 여러가지 사항들이 과연 인사에 어떻게 반영됐는가에 대한 내용을 질문하기 위해서였다"며 "유감스럽게도 오늘까지 아직도 (민주당으로부터) 아무런 답변이 없다"고 주장했다.
같은 당 강명구 의원은 김 청장과의 질의응답에서 "최근 김 부속실장과 만나거나 통화한 적이 언제인가"라고 물었다. 김 청장은 "최근에 통화한 적은 대선 끝나고 축하 전화를 여러곳에 하면서 아마 통화한 것으로 기억하고 있다"고 답했다.
강 의원은 "이번 산림청장님의 임명도 김현지 개인의 이념과 보은 차원에서 이뤄진 것 아니냐는 합리적 의심을 하는 것"이라며 "이재명 정부가 출범하자마자 국민추천제 홈페이지에 본인 스스로 셀프 추천을 했는데 '이렇게 해야 문제가 없다'고 얘기 받은 게 있나"라고 묻기도 했다.
앞서 김 청장은 환경교육혁신연구소장 신분이던 지난 6월15일 국민추천제를 통해 산림청장 직위에 직접 자신에 대한 추천서를 제출했다.
국민의힘은 김 청장이 '셀프 추천' 과정에서 김 부속실장과 시민단체 '성남의제21실천협의회'에서 같이 활동한 인연을 강조해 산림청장에 임명됐다고 의심하고 있다.
강 의원은 "김 부속실장이 예전 (이재명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나 경기도지사 재임 시절부터 '군기반장'과 '해결사' 노릇을 했다는 이야기가 있다"며 "그때부터 자기 직급에 맞지 않는 직권남용을 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이야기들이 있다"고 했다.
주 의원은 "(김 부속실장과 김 청장이) 과거 성남시의 같은 사회단체에서 일했다는 사실 외에 어떤 구체적 정황도 제시하지 못했고 심지어 김 부속실장의 출신 대학을 엉터리로 파악하고 김 청장이 김 부속실장의 은사였다는 거짓 주장까지 했다"고 강조했다.
문금주 민주당 의원은 김 청장에게 "금거북이를 들어봤나. 매관매직하고 아무 관계없이 않나"라고 물었다. 김건희 여사에게 금거북이를 전달하고 인사를 청탁했다는 의혹을 받는 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장의 사건을 우회적으로 언급한 것이다.
문 의원은 "국민의힘에서 주장하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형성된 인적 네트워크를 가지고 검증하기 시작하면 여기 계신 김선교, 강명구 국민의힘 의원, 주진우 의원 전부 다 자유롭지 못하다"고 했다.
이어 "윤석열과 인연이 있는 분들 또 검찰 출신 대선캠프에서 역할을 했던 분들 윤석열 공천 개입으로 여러 가지 혜택 받으셨다고 인사 특혜 받았다고 주장하면 뭐라고 얘기를 하겠나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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