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 이재성 리그 1호골…이강인은 골대 강타
태극전사들 소속팀 돌아가자마자 맹활약 이어가
손흥민은 19일(한국 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커머스시티의 딕스 스포팅 굿즈 파크에서 열린 콜로라도 래피즈와의 2025 메이저리그사커(MLS) 정규리그 34라운드 최종전에서 전반 42분 선제골을 터트렸다.
로스앤젤레스FC(LAFC)는 손흥민의 선제골에도 2-2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손흥민은 태극마크를 달고 홈에서 치른 A매치 2연전을 모두 선발로 뛰었다.
하지만 브라질(0-5 완패), 파라과이(2-0 승)를 상대로 침묵했다.
특히 세계적인 강호 브라질과 맞대결은 한국 남자 축구 역대 A매치 최다 출전 신기록(137경기)을 달성한 경기라 아쉬움이 더 컸다.
다행히 소속팀으로 돌아간 손흥민은 빡빡한 일정에도 곧바로 득점포를 가동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드니 부앙가가 찔러준 침투패스를 받아 상대 페널티지역 왼쪽을 파고든 뒤 한 차례 헛다리 짚기로 수비수를 따돌리고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골문 상단을 갈랐다.
미국 진출 후 9번째 골로, 손흥민은 MLS 정규리그 10경기에서 9골 3도움을 올렸다.
손흥민은 경기 후 통계전문매체 소파스코어로부터 양 팀 통틀어 가장 높은 평점 8점을 받았다.
홍명보호에서 손흥민과 최전방 원톱 자리를 놓고 경쟁 중인 오현규도 골 맛을 봤다.
오현규는 같은 날 벨기에 브뤼허에서 치러진 세르클러 브뤼허와의 2025~2026시즌 벨기에 주필러리그 1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1로 맞선 후반 12분 추가골을 터트렸다.
오현규는 왼쪽에서 날아온 야이마르 메디나의 크로스를 밀어 넣었다.
이번 시즌 리그 3호골이다, 공식전 5호골(2도움)이다.
지난 14일 파라과이와 평가전에서 추가골을 터트며 홍명보호의 2-0 승리에 기여한 오현규는 소속팀에서도 기세를 이어갔다.
지난여름 독일 분데스리가 슈투트가르트 이적이 무산된 오현규는 꾸준히 경기력을 유지하고 있다.
또 소속팀에서도 주전 스트라이커로 자리매김하면서 홍명보 감독을 미소 짓게 하고 있다.
대표팀 베테랑 미드필더 이재성(마인츠)도 소속팀으로 복귀하자마자 올 시즌 리그 1호골을 터트렸다.
18일 레버쿠젠과의 7라운드 홈 경기에서 0-2로 끌려가던 전반 34분 만회골을 뽑아냈다.
비록 팀은 3-4로 패해 리그 3연패에 빠졌지만, 부상을 털어낸 뒤 컨디션을 올렸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한국 축구 차세대 간판 이강인(파리생제르맹)도 소속팀 경기에서 골대를 강타하는 등 맹활약했다.
공격 포인트를 올리진 못했으나, 정규리그 2경기 연속 풀타임과 함께 동점골에 이바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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